체리는 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묘목을 구매해 키울 수도 있지만, 체리를 먹고 남은 씨앗을 활용해 직접 키워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리 씨앗은 그냥 심는다고 쉽게 발아하지 않기 때문에 몇 가지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체리 씨앗을 발아시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체리 씨앗 발아를 위한 준비 과정

체리 씨앗을 성공적으로 발아시키려면 먼저 씨앗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1. 체리를 먹고 난 후 씨앗을 물에 담가 과육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과육이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발아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2. 깨끗이 씻은 씨앗을 서늘한 곳에서 2~3일 동안 말려줍니다.

 

3. 씨앗의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딱딱한 껍질을 약간 긁어주거나 줄로 살짝 갈아줍니다. 너무 깊이 긁으면 씨앗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냉장 보관을 통한 발아 촉진

체리 씨앗은 자연 상태에서 겨울을 지나야 봄에 발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씨앗을 바로 심기보다 냉장 보관(저온 처리) 과정을 거쳐야 발아가 쉬워집니다.

 

1. 젖은 키친타월이나 이끼, 또는 젖은 모래에 씨앗을 감싼 후 밀폐용기에 넣습니다.

 

2. 밀폐용기를 냉장고의 야채 보관 칸에 넣어 약 8~12주 동안 보관합니다.

 

3. 보관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씨앗이 봄이 온 것처럼 착각해 발아 준비를 하게 됩니다.

 

3. 체리 씨앗 심기와 발아 과정

저온 처리가 끝난 씨앗은 화분이나 정원에 심을 수 있습니다.

 

1. 배수가 잘되는 흙을 준비하고, 씨앗을 2~3cm 깊이로 심습니다.

 

2. 물을 적당히 주고 흙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3.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온도를 18~25도로 유지하면 2~3개월 내에 싹이 틉니다.

 

4. 발아한 후에는 너무 촘촘하게 자라지 않도록 건강한 묘목을 남기고 솎아줍니다.

 

 

체리 씨앗은 발아율이 높지 않으므로 여러 개를 심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마무리

체리 씨앗을 발아시키려면 깨끗하게 씨앗을 준비한 후 냉장 보관을 통한 저온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후 적절한 흙과 환경을 조성하면 체리 나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체리는 발아 후에도 몇 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직접 키우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정성껏 씨앗을 발아시키고, 싱그러운 체리 나무를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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